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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 '경쟁 캠프서 3백만원씩 뿌린다'며 돈봉투 제안"

검찰 "윤관석 '경쟁 캠프서 3백만원씩 뿌린다'며 돈봉투 제안"
입력 2023-06-07 19:11 | 수정 2023-06-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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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윤관석 '경쟁 캠프서 3백만원씩 뿌린다'며 돈봉투 제안"

    두번째 영장심사 받는 강래구씨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의 윤관석 의원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돈을 뿌리고 있다'며 돈봉투 살포를 제안했다고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의 공소장에서, 검찰은 "윤 의원이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24일 강 전 감사에게 '지금 우리 쪽 상황이 조금 불안정하지 않냐'며 '의원들에게 돈을 좀 줘야 한다' 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이틀 뒤인 4월 26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열린 캠프 회의에서 윤 의원이 '경쟁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3백만원씩 뿌리고 있으니, 우리도 그 정도 돈을 주자'고 제안했고, 이 자리에서 살포 계획이 확정됐다"고도 적었습니다.

    당시 윤 의원 등이 지지하는 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전국대의원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인 반면 경쟁 후보들은 상승세를 보여, 전당대회가 임박했을 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이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또 "사업가 김모씨가 '경선 준비를 잘 하라'며 송영길 전 대표측 박모 보좌관에게 5천만원을 줬고, 박 보좌관이 관리하던 돈 6천만원을 3백만 원씩 쪼개 윤 의원이 이틀간 국회 본관 외통위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도 적었습니다.

    검찰은 또 "강 전 감사가 2021년 3월 전국대의원들을 포섭하기 위해 '1백만원씩 봉투에 넣어서 지역본부장들 주머니에 주면 좋을 것 같다'거나 '줄 만한 사람만 눈치 봐서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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