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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정우

박희영 용산구청장 업무 복귀‥유족 "공직자 자격 상실, 사퇴하라"

박희영 용산구청장 업무 복귀‥유족 "공직자 자격 상실, 사퇴하라"
입력 2023-06-08 10:17 | 수정 2023-06-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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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용산구청장 업무 복귀‥유족 "공직자 자격 상실, 사퇴하라"
    10.29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에 복귀한 첫날인 오늘 참사 유족들이 용산구청을 찾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오전 8시 서울 용산구청 정문 앞에서 박 구청장의 출근을 반대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후 구청장실로 자리를 옮겨 박 구청장과 대화를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박 구청장은 8시 이전에 출근했다"면서도 "몇 시에 출근했는지, 구청장실에 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유족들이 구청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출입문 잠금쇠가 부서졌고, 구청 직원들과 일부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업무 복귀‥유족 "공직자 자격 상실, 사퇴하라"
    유족들은 "박 구청장은 공직자 능력도 없고 자격도 상실했다"며 "사퇴 후 159명의 희생자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0·29 참사를 "사전 대비부터 구호 조치까지 국가와 행정기관의 과실로 일어난 참사"라 규정하면서 "정무적, 도의적 책임이 구청장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데 대해서는 "숨이 막히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정부가 10.29 참사를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징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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