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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레이저 눈빛'은 정치적 프레임" 우병우, 총선 출마하냐 질문엔‥

"'레이저 눈빛'은 정치적 프레임" 우병우, 총선 출마하냐 질문엔‥
입력 2023-06-09 11:00 | 수정 2023-06-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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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당시 공직자들을 불법 사찰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지난해 사면 복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오늘(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포토라인에 섰을 당시 화제가 된 이른바 '레이저 눈빛'에 대해 언론에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돈을 받아먹었다든지, 누구를 어떻게 했다든지 그런 게 없이 '레이저 눈빛 쏘니까 나쁜 놈이다' 그런 걸로 공격했다"며 "그때는 그게 하나의 정치적인 프레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6.11.6 뉴스데스크)]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그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도 팔짱을 낀 채 미소를 띤 모습이 포착돼 이른바 '황제조사' 논란이 일었던 바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소위 '우병우 사단'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우병우 사단'은 언론에서 만든 용어"라며 자신도 우병우 사단이 누군지 모른다는 겁니다.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지금 검사 출신들이 얼마나 많은 자리를 하고 있냐"고 반문하면서 "공직자를 '너는 어디 출신'이라고 낙인 찍으면 안 되고, 어떻게 일을 하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를 묻는 기자의 질문엔,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우 전 수석은 "출마하라는 전화도 많이 오고, 평소에 알던 사람들 만나도 항상 그것부터 물어보고 그런다"면서 "하지만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보다는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뭘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향인 경북 영주가 출마지로 거론된다는 말엔 "거기까지 하자"고 답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사면 이후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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