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경우와 황대한이 법정에서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 등 7명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경우와 황대한 측은 "강도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처음부터 모의하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우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한 연지호와, 일당에게 마취제와 주사기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경우의 아내 허 모 씨, 또 다른 공범 이 모 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 황은희 부부 측은 "납치든 살인이든 모두 가담한 적 없는 무관한 범행"이라며 "공소사실에 기재된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의견 정리 등을 위해 오는 26일 재판 준비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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