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자신의 측근을 부당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이던 지난 2017년 8월쯤, 자신의 측근인 조 모 씨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취업시키기 위해 인사규칙과 절차를 변경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조 씨는 연구원 특별 채용의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 전 실장 측은 "외부인사 채용 개방은 연구원의 발전을 위한 폭넓은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연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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