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7광구의 신화와 숨겨진 진실](http://image.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3/06/13/k230613-17.jpg)
에머리 보고서에 대한 문제점 지적‥ "그걸 그대로 신뢰하기에는 상당히 한계가 있다"_양희철(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장
13일 밤 PD수첩 <제7광구, 신화와 진실>에서는 한일 양국의 기밀문서를 통해 제7광구의 진실을 집중 취재했다. 제주도 남쪽 공해상에 자리 잡은 제7광구는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에 의해 공동개발구역 JDZ(Joint Development Zone)로 관리되어 왔다. 협정 만료까지 5년 남은 현재, 과연 제7광구에는 거대한 유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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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06년, 산업자원부는 가장 유망한 광구로 기대되던 2소구에서 석유가스 추정량이 3,600만 톤으로 발견되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PD수첩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소구의 3D물리탐사 보고서를 독점 입수했다. 보고서에는 당초 발표했던 석유가스가 아니라 가스 1.8TCF가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가스를 석유인양 무게로 환산해 석유가스 3,600만 톤으로 발표한 것이다. 1.8TCF라는 수치 또한 한 곳에서의 결과가 아니라 유망한 구조 5곳에서 발견된 매장량을 모두 합한 값이었다. 제작진은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을 듣고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외교 사안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했다. 제작진은 공동개발 구역의 경제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일본 외무성에게 직접 질의서를 보냈고, 일본 외무성은 "상업화할 만큼의 천연자원 발견에 이르지 못했다"라는 답변을 보냈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공동개발구역의 탐사 결과에 대해 상업적 가치가 없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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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제작진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우리가 '7광구가 뺏길 것이다'라는 가정보다는 '협정이 해지되면 어떻게 그 공간을 경계 획정할 것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오히려 정확한 접근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의 대륙붕선은 여전히 살아있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협정이 해지되더라도 우리가 주장하는 최외곽의 대륙붕선은 여전히 우리 국내법과 이전에 체결한 50년 협약의 틀을 통해 존속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공동개발 구역 협정이 파기되더라도 이 개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두 나라 간에 새로운 과제가 부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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