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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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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만 난리를 친다"‥'오염수 방류' 시의원 막말 논란

"유독 한국만 난리를 친다"‥'오염수 방류' 시의원 막말 논란
입력 2023-06-19 11:42 | 수정 2023-06-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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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입니다.

    보건소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복지여성위원회의 감사였는데 국민의힘 소속 남재욱 의원이 오염수 방류 이야기를 꺼냅니다.

    [남재욱/국민의힘 창원시의원]
    "여기 안 계시네? 민주당 시의원님들이 행감(행정사무감사)이나 결산심사도 제껴놓고 나가서 시위를 하고 이래서 말씀을 드립니다."

    남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에서 사망한 인원 대부분은 해일에 휩쓸려 숨졌다"며 "방사능으로 돌아가신 분은 한 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처리수'라는 용어를 쓴 남 의원은 방류할 경우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건 우리가 아닌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재욱/국민의힘 창원시의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이걸 만일 방류 했을 때 해류 따라서 태평양을 돌아서 우리나라에 오려면 4~5년이 걸린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피해를 가장 많이 빨리 입을 수 있는 지역이 하와이하고 미국 서부 연안이겠죠.

    그러면서 미국도 가만있는데 한국에서만 오염수 방류를 문제 삼으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남재욱/국민의힘 창원시의원]
    미국이 이 후쿠시마 원전수 처리수 이 부분 갖고 뉴스를 하는거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유독 한국에서만 난리를 칩니다. 중앙정치에서.

    남 의원은 "창원 시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려서 괴담으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남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피해는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사망자가 한 명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규정하고 이를 시민정신과 연결한 주장은 억지이자 창원시민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남 의원의 주장이야말로 괴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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