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이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항공은 현지 시각 어제 밤 8시 40분쯤 필리핀 세부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 안에서 남성 승객 한 명이 여객기 오른편 비상문에 수차례 접근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포승줄 등으로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승객은 비상구 좌석에 앉아 있던 중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자리가 옮겨진 후 승무원 제지에도 비상구에 여러 차례 가까이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승객이 "착륙 약 3시간 전부터 올가미형 포승줄과 케이블 정리 선인 '타이랩'으로 구금돼 있었다"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남성을 넘겨받은 경찰은 남성이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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