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씨의 발인이 오늘 50일 만에 엄수됩니다.
유가족과 건설노조, 시민사회 관계자 4천여 명이 참여하는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장례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발인을 마친 뒤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노제를,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영결식을 엽니다.
장례는 오후 4시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치러지는 하관식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이었던 양 씨는 노동절인 지난달 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양 씨는 강원 지역 건설 현장에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현장 간부의 급여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수사받았는데, 유서에 이에 대한 억울함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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