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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앞차들 '쾅!' 보내고 흙더미 돌진‥"졸았다고 모를 수 있나요?"

앞차들 '쾅!' 보내고 흙더미 돌진‥"졸았다고 모를 수 있나요?"
입력 2023-06-21 11:54 | 수정 2023-06-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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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세종시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차단벽 밖으로 질주하다 흙더미를 순식간에 들이받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앞서 가던 차의 후방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앞서 가던 흰색 차를 들이받고 계속 질주합니다.

    들이받힌 차량은 차단벽 밖으로 튕겨져나갑니다.

    앞부분이 찌그러졌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검은색 차량.

    곧바로 두 번째 추돌사고를 냈고 이번엔 자신이 차단벽 밖으로 튕겨집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같은 속도로 내달립니다.

    [한문철/변호사]
    "뜀틀 넘어간 다음에 계속 달려! 계속 달려! 어디까지 어디까지 어디까지."

    결국 도로 한쪽에 쌓아둔 흙더미에 충돌하고서야 멈춰선 차량.

    운전자는 40대 남성 A씨로,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구조된 뒤에도 피해 차주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을 정도로 깊게 잠에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문철/변호사]
    "큰 부상이 예상됐지만 멀쩡히 구출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저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이 사고로 가해 운전자와 피해 차주는 전치 2주 진단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차주라고 밝힌 한 남성은 영상 아래 댓글을 통해 "가해 운전자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담당 수사관이 배정돼 수사가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한문철 변호사는 "여름철 에어컨을 장시간 켜 놓을 경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졸릴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졸았다고 저렇게 사고가 날 동안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단순 졸음운전이 아닐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출처: 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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