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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민형

수원 아파트 냉동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30대 친모 체포

수원 아파트 냉동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30대 친모 체포
입력 2023-06-21 18:09 | 수정 2023-06-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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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아파트 냉동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30대 친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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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영아 시신 2구를 발견해 30대 친모를 체포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영아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냉동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삼남매를 기르면서, 지난 2018년 11월, 넷째 아기를 임신하자 병원에서 낳은 뒤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듬해인 2019년 11월, 다섯째 아기를 임신해 병원에서 낳은 뒤 병원 근처 골목길에서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감사원이 보건복지부를 감사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 사례를 파악했으며, 수원시는 자료를 전달받은 뒤 이 여성이 현장 조사를 거부하자, 지난 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자택을 압수수색해 냉동고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하고 이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아이가 셋이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또 임신해서 살해했다"며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도 범죄 혐의가 있는지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른 세 아이에 대해선 아동학대 등 신고 이력은 없으며, 아이들은 현재 친척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치고 이 여성을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아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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