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 매수 남성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이를 공유한 혐의로 40대 개발자 등 15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6천4백여 곳의 성매매 업소에 월 이용료를 받고 성매수남의 출입 기록 등을 불법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앱은 주로 성매수남의 전화번호와 특징, 업소 이용 등을 업주들이 기록하는 용도로 쓰였으며 기재된 내용은 자동으로 일당에게도 전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앱은 애인과 배우자의 업소 출입 기록을 알려준다고 하며 부당이득을 취하는 이른바 '유흥탐정'과 보이스피싱에도 이용되는 등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일당이 2년 동안 불법적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는 5천1백만 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중복입력을 제외하고, 모두 460만 명이 성매매 업소에 문의 전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앱을 이용해 범죄 수익을 올린 유흥탐정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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