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지X하고 있네" 시장님의 막말‥시민 항의하자 "이름이 뭐야?"

"지X하고 있네" 시장님의 막말‥시민 항의하자 "이름이 뭐야?"
입력 2023-06-22 11:53 | 수정 2023-06-22 12:14
재생목록
    지난 20일 열린 경기도 군포시의회 정례회.

    GTX 노선과 지하철 1,4호선이 겹치는 '금정역' 개발 문제를 두고 장내가 소란스러워집니다.

    국민의힘 소속 하은호 군포시장이 "할 말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겁니다.

    [이길호/군포시의회 의장]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잠시 정회를 선포합니다."

    정회가 선포되자 하 시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친 막말을 내뱉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정례회 참석 시민]
    "벌떡 일어나서, 2층에 방청석까지 똑똑하게 다 들릴 정도로 "지X하네" 이러면서 큰소리치면서 나가버렸어요."

    민주당 시의원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크게 당황했습니다.

    [정례회 참석 시민]
    "너무나 황당하고 격분하고 저희 시민들한테 그런 욕을 하는 걸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시장실로) 우르르 몰려갔죠."

    일부 시민들은 회의장을 나가는 하 시장을 따라가 항의했고, 하 시장은 반말로 이름이 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정례회 참석 시민]
    "시장님 저는 기자인데요, "XX하지 말아라"가 욕입니까 아닙니까? <이름이 뭐야?>"

    무슨 갈등이 있었던 걸까.

    군포시의회는 지난 20일 남부역사와 북부역사로 나뉘어 있는 금정역을 통합 개발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 시장은 이 결의안에 자신의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자신은 오래 전부터 통합역사 추진을 위해 노력했는데,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의결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측은 "시장이 의회에서 이런 막말을 하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하 시장은 "군포 시민들과 의회 여러분들께 죄송하다, 속이 상해서 거친 표현이 튀어나오고 말았다"며 "다시는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