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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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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자 물속에 있어! 하하하" 사람 건지는데 왜 '폭소'를?

"저 남자 물속에 있어! 하하하" 사람 건지는데 왜 '폭소'를?
입력 2023-06-25 08:39 | 수정 2023-06-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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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해안가.

    돌무더기가 쌓인 방파제에서 경찰들이 누군가를 찾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몰려든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묻는데, 한 여성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
    "<무슨 일입니까?> 제가 신고했어요. 저기랑 자꾸 여기 왔다갔다 거리시면서 막 바지 까시고 하시길래…"

    한 남성이 이날 낮 2시쯤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을 바라보며 옷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벌였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방파제로 숨어들었다는 겁니다.

    [목격자]
    "경찰차가 서니까 아가씨 앞에서 갑자기 옷을 올리더니 섬으로 뛰어가더라고요. 진짜 빨리 갔어."

    그런데 숨어 있던 남성이 갑자기 바닷물로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찾았어요? <여기 있네요.> 어? 물속에 있어 하하하"

    남성은 배영까지 하며 유유히 도망치더니 인근에 떠 있던 부표 뒤로 몸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을 건너간 경찰이 숨어 있던 남성을 찾아내자 시민들이 박수를 칩니다.

    "저기 저깄어! 잡았다 잡았다. (박수소리) 버틴다 버틴다."

    하지만 경찰에게 발각되고도 물속에서 버티는 남성.

    결국 경찰관 한 명이 더 투입돼 끌어내자 체념한 듯 물 밖으로 나옵니다.

    54살인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지난달 출소한 상태로 이전에도 비슷한 혐의로 여러 차례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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