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이 거액을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과 함께 2백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약속받은 혐의로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자신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와 공모해 우리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대장동 상가와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특검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에게서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대가로 2015년 4월 5억 원을 받고, 50억 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박 전 특검은 검찰이 제기한 의혹 전반에 관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 전 특검 신병 확보 여부가 '50억 클럽'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사회
신재웅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별검사 구속영장 청구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별검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6-26 17:46 |
수정 2023-06-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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