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가 중단된 기간, 터널 이용 차량은 늘고 우회도로를 찾은 차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발표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정지 결과 발표'를 보면,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 달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았던 남산터널의 통행량은 전보다 최대 12.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우회도로인 장충단로와 소파길의 통행량은 최대 4% 정도 감소했으며, 혼잡통행료를 다시 징수하기 시작한 지난 5월 17일부터 남산터널의 통행량은 면제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변화 결과자료를 토대로 서울연구원 등 전문가집단과 논의해 오는 12월까지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최종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1996년에 도입된 혼잡통행료는 현재 물가수준에 비해 저렴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지난 2월에는 서울시의회에서 '혼잡통행료 징수조례' 폐지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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