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빗썸 주가조작 연루 초록뱀그룹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2021년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씨의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씨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원영식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강씨는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워 3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초록뱀미디어그룹의 원영식 회장은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1천억 원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원 회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