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부동산 강남신화를 캄보디아에서"‥'수익률 50%' 혹했는데‥

"부동산 강남신화를 캄보디아에서"‥'수익률 50%' 혹했는데‥
입력 2023-06-28 12:25 | 수정 2023-06-28 12:25
재생목록
    [홍보 영상]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부동산 강남신화가 캄보디아에서 펼쳐집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공사 중인 '스마트시티' 주택이 곧 분양된다는 홍보 영상.

    한캄우호다리 건설 확정, 2023 동아시안게임 개최 프리미엄 등을 언급하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홍보 영상]
    "임대수익률 10% 등으로 안정적인 해외 부동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사실상 가짜 영상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 체류하던 사기단 총책의 친동생이 아내 명의로 현지 토지를 구매하긴 했지만, 기초공사조차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주택 분양이 임박한 것처럼 속여 홍보한 겁니다.

    영상에서 언급한 '동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도 지난 2013년 폐지됐고, 올해 캄보디아에서 열린 건 '동남아시안게임'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처럼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 사업을 허위 과장 광고하고, 별도의 모바일 상품권 사업 등에 대한 투자도 유도해 923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50대 총책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의 유도에 넘어가 투자금을 건넨 피해자는 1,230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약 3년간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열고, 모바일상품권에 투자하면 매달 5%의 수익을 주고, 캄보디아 해외부동산 투자도 50%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투자자들에게서 받은 투자금을 다른 투자자에게 배당금인 것처럼 지급하는 등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을 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접수액 일부에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하는 한편,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범행에 가담한 총책의 친동생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