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서해부터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굵은 장맛빗줄기가 이어지겠습니다.
이틀 전부터 쏟아진 비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내일 낮까지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광주 연결합니다.
임지은 기자, 전해주시죠.
날이 어두워지면서 광주 전남 지역에도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장맛비는 오늘 낮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오늘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더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하천이 광주천인데요, 천변을 따라 서 있는 나무도 거센 바람에 강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오늘 오후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해 밤 9시 반에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담양 42, 구례 39, 곡성 30, 광주 1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0에서 200mm, 전남 남해안은 모레까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 안팎의 집중호우도 예상됩니다.
이틀 전 광주에는 한 시간에 54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6월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최고치였는데 오늘, 내일 비 소식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낮 광주에서는 벼락을 맞은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고, 도심 도로 곳곳이 빗물에 잠겼습니다.
이틀전 하천수문을 관리하는 남편을 따라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은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밤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기상청은 하천 수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천변과 저지대 같은 침수지역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사회
임지은
[특보] 최대 250㎜ 더 쏟아진다‥이 시각 광주
[특보] 최대 250㎜ 더 쏟아진다‥이 시각 광주
입력 2023-06-29 23:47 |
수정 2023-06-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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