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했습니다.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세종충남본부는 오늘 오후 2시쯤 경찰청 앞에서 시작해 서울시청을 거쳐 주한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집회 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여한 결의대회에서는 민주노총 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고 처분과, 대법원 앞 야간문화제 금지 조치 등에 대해 노조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법원 앞 합법적 문화제가 두 번에 걸쳐 원천봉쇄당하고 강제 진압과 폭력 연행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경찰 공권력의 노동자 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창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도 "지난해 화물연대 투쟁 이후 윤 정권은 건설노조의 합법적인 노조 활동에 대해 '건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경찰을 앞세워 노조 간부를 탄압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2주간의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며, 노조탄압 중단 및 노조법 2·3조 개정, 집회·시위 자유 보장, 공공요금 인상 철회,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등을 주요 투쟁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사회
김세영
민주노총 "노조탄압·집회금지 규탄"‥서울 도심 행진
민주노총 "노조탄압·집회금지 규탄"‥서울 도심 행진
입력 2023-07-05 19:13 |
수정 2023-07-05 19: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