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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아이돌이 귀족? 황제 알현하냐"‥속옷까지 검사하자 팬들 폭발

"아이돌이 귀족? 황제 알현하냐"‥속옷까지 검사하자 팬들 폭발
입력 2023-07-10 11:33 | 수정 2023-07-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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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아이돌 그룹 앤팀(&TEAM)의 팬 사인회에 다녀왔다는 팬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보안검사 도중 속옷검사를 비롯해 사실상 추행에 가까운 검사를 당했다며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한 팬은 속옷 안에 전자기기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아 "검사를 당했다"며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이 바닥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팬은 "좋은 날에 이런 말 하기 싫은데 셔츠 사이로 손을 헤집었다"며 '추행으로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서도 안 할 검사를 하냐, 돈 쓰는 건 팬인데 왜 인권유린까지 당해야 하냐", "아이돌이 신격화되면서 귀족이 된 것 같다, 무슨 황제 알현하냐" 등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동성의 보안요원이 검사하긴 했지만 민감한 신체 부위를 직접 접촉하고, 속옷까지 검사하는 것은 과도한 보안 조치라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팬 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은 다음날인 9일 공식 입장문을 올려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위버스샵은 "아티스트와 팬 간의 녹음 내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 반입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안 보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보안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사과하고, "비접촉 검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의 일본 현지화 9인조 남성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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