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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산사태 경보 '경계'‥전국 비 피해 상황은?

[특보] 산사태 경보 '경계'‥전국 비 피해 상황은?
입력 2023-07-12 00:17 | 수정 2023-07-1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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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팀 홍의표 기자와 조금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 기자, 오늘 하루 정말 많은 비가 내렸어요.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그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네, 오늘 수도권은 물론 권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오늘 오후 3시 반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산책로를 걷던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인력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경북 상주에선 주민 1명이 토사 붕괴 우려로 인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고요.

    오전 9시쯤엔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에서 7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강원도 원주에선 주택 3곳이 침수됐고요, 대구 북구에선 담벼락이 무너지는 바람에 주변에 있던 차량 29대가 파손됐습니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 중부 지방과 전라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로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는데요.

    중대본에 공식 집계된 것 이외에도 호우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밤사이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제보영상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네, 이번 폭우와 관련해 시청자분들께서 MBC에 제보영상들을 보내주셨는데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모습입니다. 도로 옆 배수구 뚜껑을 열어놨는데도 도로 제대로 물이 빠지지 않고 있고, 이 때문에 반지하에 있는 창고에까지 물이 차오른 모습입니다.

    이어서 오후 4시쯤 부산 해운대구 상황입니다. 도로에도 차량 바퀴가 반쯤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고, 맨홀에선 역류하듯이 물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하천도 범람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전북 남원시 송동면의 요천이라는 하천 모습인데요, 유량이 크게 늘어서 황톳물처럼 변했고, 우거진 수풀도 윗부분 정도만 보이고 있습니다.


    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산사태에도 대비가 필요할텐데요?


    네, 토양이 물을 머금은 양이 많아지면 지반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산림청은 오늘 저녁 7시 40분을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 지역은 긴급재난문자나 안내 방송을 확인하고, 산사태 이상 징후도 주의 깊게 살펴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고 또 넘어질 경우, 이상 신호로 봐야 합니다.

    기울지 않은 평지인데, 전신주나 나무가 똑바로 서있지 않고 기울어져 있는 것도 이상 징후입니다.

    또 계곡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징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모습들이 눈에 띈다면 즉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같은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화재 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네, 홍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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