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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보건의료노조 4만 5천여명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보건의료노조 4만 5천여명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입력 2023-07-12 10:53 | 수정 2023-07-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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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4만 5천여명 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료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며 내일(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예상 파업 참여 인원은 4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파업 대상이 되는 사업장에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은 없지만 서울에서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경기에서 아주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 전국에서 20곳 안팎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 참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보건의료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습니다.

    노조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5월부터 사용자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용자 측은 정부 핑계를 대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며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했고, 정부는 각종 제도개선 추진 일정을 미루면서 핵심 쟁점 타결을 위한 어떠한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본격적인 파업에 앞서 노조는 이날 오후 이대서울병원 등 파업에 참여하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파업 돌입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파업 첫날인 13일에는 조합원들이 서울로 집결하는 대규모 상경파업이, 2일 차인 14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 집결하는 총파업투쟁이 전개됩니다.

    막판에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진행된다면 의료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립암센터나 부산대병원 등에서는 수술이 취소되고 환자들이 전원·퇴원조치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총파업 중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을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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