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도 내 50개 지점을 감시한 결과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평균 모기지수는 7.1마리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기지수'는 모기를 유인해 채집하는 유문등 한 대당 하룻밤에 채집된 모기의 평균 개체 수입니다.
채집된 모기 가운데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54%로 전년도의 약 2배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최근 비가 자주 와서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웅덩이가 늘어난 데다 기온이 올라 모기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얼룩날개모기의 특징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청은 말라리아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의 물웅덩이 같은 모기 유충 서식지를 제거하고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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