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CCTV 캡처 화면입니다.
지난 9일 밤 11시 24분, 강아지를 안은 채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2분 뒤 최 씨는 다시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들어가서 할머니 마주쳐서 욕먹고 나오는 길'이라고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자정쯤 최 씨의 남자친구와 경찰관 두 명이 출동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최 씨는 외할머니이자 최진실 씨의 모친인 정 모 씨가 자신의 동의 없이 이틀간 집에 머물렀다며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고, 정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희 씨의 오빠인 최환희가 "3박 4일간 집을 떠나야 하니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해서 와 있었다"며 "남자친구와 함께 온 최준희가 '할머니와 상관없는 집이니 나가달라'는데 늙은 할미가 이 밤에 어디로 가냐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최 씨는 CCTV에 드러났듯 혼자 왔다가 할머니와 마주친 것이고, 혼자서는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할머니가 언성을 높이는 장면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집은 최환희 씨와 최준희 씨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준희 씨와 외할머니 정 씨의 갈등은 6년 전인 지난 2017년 8월, 최 씨가 할머니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해왔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미성년자 시절 할머니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이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구는 할머니를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환희와 달리 준희와는 어려서부터 갈등이 있었다"며 "너무 말을 안 들어 속상해서 훈육 차원으로 혼낸 걸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했고, 오히려 준희가 크면서 자신을 때려 늑골에 금이 간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곽동건
'할머니 주거침입' CCTV 공개한 故최진실 딸‥"무서워서 신고"
'할머니 주거침입' CCTV 공개한 故최진실 딸‥"무서워서 신고"
입력 2023-07-12 11:40 |
수정 2023-07-12 11: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