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가를 걷던 행인이 실종되고, 토사가 쏟아져내려 사고를 일으키는 등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그제(11)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68살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소방당국과 경찰 해경 등이 합동 수색 중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의 한 도로 경사면에선 빗물을 머금은 흙이 쏟아져 내려 도로를 지나던 화물차 기사가 팔목 등을 다쳤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서울과 부산, 광주, 경기도, 경북 지역에서 59명이 비로 인해 대피했으며 40명이 미귀가 상태입니다.
또한 부산 6곳을 비롯한 도로 25곳, 하천변 174곳, 둔치주차장 109곳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8시 기준 1시간당 비 28mm가 내린 충남 보령에는 호우 경보가,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 대전과 세종, 충남·전북 지역, 서해 5도를 포함한 인천광역시 등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충남 태안군 근홍면에는 1시간당 33.5mm,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는 30.5mm,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는 20.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중 중부지방에 30~80mm의 비가 오는 등 현재 전라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오고 있는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으며, 11시반부터는 경기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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