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제트스키 결국 사달을 냈네요"‥아이 날려버린 물대포에 '경악'

"제트스키 결국 사달을 냈네요"‥아이 날려버린 물대포에 '경악'
입력 2023-07-14 17:25 | 수정 2023-07-14 17:25
재생목록
    한 제트스키 동호인 커뮤니티에 최근 올라온 영상입니다.

    반바지를 입은 아동 두 명이 손을 잡고 강변에 설치된 울타리 앞쪽을 걸어갑니다.

    강에서는 여러 남성들이 제트스키를 타고, 다른 아이들은 울타리에 기대 이를 구경하는 듯 물보라가 튈 때마다 환호성을 지릅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아이가 난간에 매달리고, 다른 아이도 다가가려는데, 앞에서 제트스키를 탄 남성이 뒤로 돌더니 세차게 물을 뿜습니다.

    물줄기에 정면으로 맞은 아이는 강한 충격에 그대로 뒤로 넘어지고 맙니다.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난 사고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올해 들어 제트스키로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자꾸 물을 뿌려 피해 주는 일이 잦았는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아이는 머리 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확산되며 파문이 커지자, 해당 커뮤니티에는 "얼마 전 해당 가해자와 같은 대화방에 있었다"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대화방에 가해자가 올렸다는 해명 글에는 "3주 전에 있었던 일인데, 현장에 해경도 오지 않고 아무런 상황도 없었던 터라 아기가 다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연히 아이가 다친 것을 반성하고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아이와 부모님께 죽을 때까지 사과드리고 반성하겠다"면서 "해경 쪽에 제 연락처를 남겨놓았는데 혹시 피해자분과 연락되는 분은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최근 한 남성이 여의도에 있는 해경 사무실로 전화해 관련 내용과 연락처를 남긴 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한강을 담당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