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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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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망 13명·실종 10명"‥추가 피해 우려

경북 "사망 13명·실종 10명"‥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23-07-15 14:20 | 수정 2023-07-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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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지역의 인명피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금,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앞서 영주 등에서 숨진 사망자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경북에서만 13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서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80대 노부부가 산사태에 매몰돼 숨진 경북 영주시 장수면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온마을은 쑥대밭이 됐는데요.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집도, 거리는 온통 흙투성이입니다.

    숨진 80대 노부부는 집 안에 있었는데, 남편과 아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 있는 영주시 풍기읍에서도 아침 7시 반쯤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이 매몰됐습니다.

    60대 아빠와 20대 딸이 토사에 깔려 숨졌고, 엄마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영주에서만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조금 전 예천에서도 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재난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예천군 효자면에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고, 은풍면에서 2명 사망, 2명 실종, 감천면과 용문면에서 6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자 대부분 산사태로 매몰된 집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예천군 피해지역으로 진입하는 지방도와 군도 상당수가 침수돼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봉화군 춘양면에서도 오전 9시쯤 산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혀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문경시 동로면에서도 범람한 하천물이 주택으로 들어오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현재 경북에서 모두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실종이 최소 10명으로 집계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문경 동로에 457㎜, 봉화 석포엔 344㎜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12시 기준으로 모두 166명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여 84명은 구조를 완료했지만, 35명은 아직 구조 중이거나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영주시 장수면 주택 매몰 현장에서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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