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검찰이 조 전 장관 딸인 조민 씨를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어제 조민 씨를 소환해, 조 전 장관 부부가 재판을 받고 있는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뒤 공범인 딸 조민 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해 여러 가지 확인할 것이 있고, 적절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피의자의 반성 여부가 기소 여부 결정에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조민 씨는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소송을 취하하면서 자신의 SNS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자녀들의 입시 비리 관여 혐의로 조 전 장관 부부를 재판에 넘기면서 자녀들도 일부 혐의에 공모했다고 봤지만 기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지원과 관련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26일 만료됩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 13부는 오는 17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비리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 예정이며, 앞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은 무죄를 주장해 즉각 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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