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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수색 지연된 이유는?'

'오송 지하차도 수색 지연된 이유는?'
입력 2023-07-16 16:18 | 수정 2023-07-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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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서는 지금도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송 외에도 금강 유역에 홍수 경보 내려진 곳들 있습니다.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수색 상황과 또 홍수 특보 현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발생한 궁평 제2지하차도 수색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시는 영상은 어제 오후 5시에 '플라잉 픽셀 드론'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화면 위쪽으로 불어난 미호강과, 일대 농경지와 도로가 모두 잠긴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 빨갛게 표시된 곳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입니다.

    터널 구간 길이만 430미터 정도 되고 높이가 4.5미터인데요.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이곳에 쏟아진 물이 최대 6만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사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지하차도 안으로 물이 계속 들어와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임시 둑을 쌓고, 대용량 방사포로 물을 빼내면서 오늘 아침부터 수색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촬영된 장면인데요.

    노란 장비가 대용량 방사포입니다.

    대형 크레인으로 흡입구 부분을 띄운 상태로 분당 7만 5천 리터를 제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수위가 무릎 높이 수준으로 낮아져서 잠시 뒤면 도보로 수색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재 오송 외에도, 금강 유역에 홍수 위험이 높은 곳이 많습니다.

    홍수 특보 상황 보시면요, 논산 황산대교와 부여 백제교 등에 금강 일대 지역과 전남 일부 지역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현재 금강 하류 지점 곳곳에 제방이 무너졌거나, 무너질 위험에 처한 곳들이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시청자 김건회 씨가 오전 8시 반쯤 촬영한 영상인데요.

    금강 지류인 논산천의 제방이 무너져 물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주변의 금강도 제방이 무너져 논산 지역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는데요.

    논산천 상하류 상황 CCTV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논산대교 CCTV 영상인데요.

    이곳은 논산천 상류 지점입니다.

    왼쪽에 산책로로 보이는 시설이 대부분 물에 잠긴 모습이 보입니다.

    여전히 수위가 높아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범람 현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금강 하류 황산대교도 확인해보면요.

    교각이 거의 물에 담길 정도로 수위가 높습니다.

    현재 수위 7미터로, 주의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CCTV 영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전북 익산 지역의 산북천도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지자체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선 상황인데요.

    이처럼 금강 지류가 있는 곳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청댐 방류 영향으로, 약한 지역은 제방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산사태 예보도 살펴보겠습니다.

    흙이 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 '함수율'이 80%면 지도에서 파랗게 보이는 부분, 산사태 주의보를 내리고요.

    100%에 달하면 빨갛게 표시된 지역, 경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전남 곡성, 전북 장수 등 17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경남 함양 등 60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언제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민대피 명령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고요, 미리 대피 장소도 확인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 특보에서 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MBC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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