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고액을 받고 로펌에 의견서를 써 줬다가 논란이 된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문제가 된 소득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권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결정을 미룬 뒤 입장문을 내고 "국민이 보실 때 높은 소득을 얻은 점을 겸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인정한다"며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의견서 제출을 철회하고, 소득 상당액은 반납하거나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견서 중 많은 부분은 외국인으로 구성된 중재판정부에 한국법을 이해시키기 위한 국제중재절차에서의 필수활동이었다"며 "국회 요청에 최대한 응하려고 비밀유지를 전제로 청문위원들께 의견서를 비공개로 열람해 드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어제 권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오늘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만약 보고서를 채택한다면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이미 보고서가 채택된 서경환 후보자와 함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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