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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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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대 잇따라 치여 숨진 97세 할머니‥운전자들 "어두워서 몰랐다"

차량 6대 잇따라 치여 숨진 97세 할머니‥운전자들 "어두워서 몰랐다"
입력 2023-07-19 14:10 | 수정 2023-07-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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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6대 잇따라 치여 숨진 97세 할머니‥운전자들 "어두워서 몰랐다"

    TV조선 보도 화면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50대 여성을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쓰러진 할머니를 잇따라 치고 지나간 5대의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사고를 낸 50대 여성은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해 출구로 향하다가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할머니를 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첫 사고 뒤 쓰러져 갓길 쪽에 앉아있던 할머니의 다리를 차량 5대가 연이어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가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의 할머니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운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주차장이 어두워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할머니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파악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와 지하주차장 CCTV 등을 검토해 운전자들이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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