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쌍방울이 방북 비용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고 보고했다"는 검찰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가족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한 쪽 옥중 자필 편지에서 "쌍방울과 김성태 전 회장에게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뿐 아니라,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다만 2019년 해외 국제대회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김성태에게 '북한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 지사의 방북도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한 게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회장에게 이런 말을 했던 건 이 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게 아녔고, 당시에 큰 비중을 두고 얘기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말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이 대납했다는 경기도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이재명 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중에서,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지만, 이 전 부지사의 편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오는 25일 자신의 재판에서 법정 증언이 예정돼 있습니다.
* 아래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장문 전문입니다.
먼저 저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반성합니다.
저는 그동안 저의 일관된 정치신념인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자유 왕래, 공동번영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와 같은 노력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저 이화영은 쌍방울(김성태)에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2019.7 필리핀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우연히 만난 북측 관계자와 김성태가 있는 자리에서 이 지사의 방북 문제를 얘기했고, 동석했던 김성태에게 김성태가 북한과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 지사의 방북도 신경써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 지사와 사전보고된 내용은 아닙니다.
그 같이 말했고, 저로서는 큰 비중을 둔 것도 아니었습니다.
향후 법정에서 진실을 반드시 밝힐 것입니다.
2023.7.21.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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