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사회팀 박솔잎 기자와 조금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국에 피해 상황부터 짚어볼까요?
◀ 기 자 ▶
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권역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MBC에 제보해 주셨는데요.
오전 11시쯤 전남에서 목포대교에 진입하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광주 남구 방림동에선 70대 여성이 혼자 살던 집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또다시 광주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데요, 큰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수도권에도 어제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출근길에는 서울 은평구의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앞서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에도 전라도 지역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 중부지방은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밤사이를 가장 큰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로 이재민 1천9백여명이 아직 집에 가지 못하고 있고, 침수된 집과 도로 같은 공공시설들도 여전히 복구가 안된 곳이 많은 상황입니다.
◀ 앵 커 ▶
네, 지금까지 이미 너무 많은 비가 내렸잖아요.
산사태가 가장 우려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 기자 ▶
네, 토양이 물을 머금은 양이 많아지면 지반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 비가 쏟아지고 있는 전라남도와 광주도 포함돼 있습니다.
2주간 이어진 장마기간에 이미 누적 강수량이 700밀리미터를 넘은 곳도 있는데요.
이럴때일수록 갑작스런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긴급 재난문자나 안내 방송을 확인하고, 산사태 이상 징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고 또 넘어질 경우, 이상 신호로 봐야 합니다.
기울지 않은 평지인데, 전신주나 나무가 똑바로 서있지 않고 기울어져 있는 것도 이상 징후입니다.
또 계곡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징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모습들이 눈에 띈다면 즉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같은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 앵 커 ▶
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사회
박솔잎
제보 영상으로 본 호우 피해‥산사태 대비 요령은?
제보 영상으로 본 호우 피해‥산사태 대비 요령은?
입력 2023-07-24 00:51 |
수정 2023-07-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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