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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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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동료들 입막나"·"사실무근"‥해병대 휴가·면회 통제 논란

"채상병 동료들 입막나"·"사실무근"‥해병대 휴가·면회 통제 논란
입력 2023-07-24 15:43 | 수정 2023-07-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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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동료 대원들에 대한 신규 휴가와 외출 등이 주말 동안 전면 통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성명을 내고 "해병 1사단이 지난 주말 사이 채수근 상병과 함께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동료 대원들의 휴가, 외박, 외출, 면회를 전면 통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사고 이후 임무 투입 인원들은 동료를 잃었다는 슬픔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 직접 경험한 위험 등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를 걱정한 가족들이 외출이나 면회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모두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대원들은 안이하고 황당한 임무 투입으로 인해 동료를 잃고 스스로도 위험한 상황에 내몰린 ‘피해자’"라며 "이들에게 사과해야 할 군이 왜 이들이 가족과 만나는 일까지 막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덧붙여 "이들이 진실을 외부에 알릴 것이 두려워 입을 막고자 통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당시 투입된 해병대원들은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다"며 위험을 경고했지만 지휘부가 "그냥 수색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대원들의 가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병대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부대원들에 대해 출타를 통제한 사실이 없으며, 주말 사이 외출자가 3명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휴가를 정상적으로 시행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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