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오전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게 사실을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 전 실장은 2015년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 청탁을 받고 백현동 사업 인허가를 해결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해업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는 부지 용도를 여러단계 건너뛰어 올려주고, 민간임대아파트만 100% 공급하겠다던 계획도 10%로 줄이는 등 수익성을 크게 올려줬으며, 공공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사업에서 배제했습니다.
검찰은 막대한 분양이익을 얻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으로 김인섭 전 대표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과 친분을 배경으로 인허가와 특혜를 받아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김 전 대표로부터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받았고, 그 돈의 절반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통해 당시 성남시 의사결정 과정의 최정점에 있던 이 대표에 대한 소환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사회
김상훈
검찰,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진상 피의자 소환
검찰,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정진상 피의자 소환
입력 2023-07-25 11:07 |
수정 2023-07-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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