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장모를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당시 장모 최은순 씨가 상대방에게 50억 원 정도를 사기당했다고 주장했다"며 "이제 장모가 법정구속 된 만큼, 대통령이 거짓말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인데, 상식이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면서 3백 47억원이 있는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지난 21일 법정구속됐습니다.
송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고발했지만, 헌법상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 또는 외환죄가 아니면 형사소추를 받지 않도록 신분이 보장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당장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구속된 박모 전 보좌관이 사업가에게 5천만 원을 받은 사실도, 윤관석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도 없으니, 자신에게 보고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회
김지인
송영길, '장모 의혹 부인' 윤석열 대통령 검찰 고발
송영길, '장모 의혹 부인' 윤석열 대통령 검찰 고발
입력 2023-07-25 11:29 |
수정 2023-07-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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