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출·입국이 증가하면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이 늘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콜레라, 홍역, 뎅기열, 말라리아 등 감염병 7종의 해외유입 사례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145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어났고 이 가운데 뎅기열 환자는 7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4명 발생한 홍역은 최근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환자가 나오고 있어 출국 전 예방백신 'MMR' 접종이 권고됩니다.
특히 해외방문 뒤 모기 매개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126명으로 전년의 4.7배를 기록했는데, 남수단,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유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4명이 확진된 치쿤구니야열은 최근 중남미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해 지난 2월 미주지역에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1명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질병청은 해당 감염병이 모기 외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여행 뒤 3개월간 임신을 미루고 성접촉을 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질병청은 예방약이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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