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 가해자 신상정보 공개‥33세 남성 조선

지난주 일어난 서울 신림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만 33세 남성 조선의 이름과 나이·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 특례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근처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다른 30대 남성 3명에게도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고, 휴대전화와 PC 자료 등을 분석해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