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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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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주 발칵‥'악어소동' 진짜 주인공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주 발칵‥'악어소동' 진짜 주인공은?
입력 2023-07-28 10:56 | 수정 2023-07-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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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경북 영주에서 포획된 대형 도마뱀입니다.

    살아있는 상태로 포획됐는데, 나오지 못하게 관계자가 발로 입구 쪽을 누르고 있습니다.

    영주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반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공장에 도마뱀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이 공장 관계자와 함께 길이 1m의 도마뱀을 포획했습니다.

    이 도마뱀은 열대우림에서 주로 서식하는 사바나왕도마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의 야생에선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도마뱀이 어떻게 해당 공장에 들어온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유기했거나, 동물시설에서 탈출했다는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지난달 영주에서 "악어를 봤다"던 신고자들이 이 도마뱀을 봤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주시는 도마뱀을 포획한 공장이 당초 신고 장소인 내성천 무섬교와는 12km나 떨어져 있어 연관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공장 옆에 원당천이 내성천과 연결돼 있어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도마뱀은 현재 영주시가 보호 중이며, 조만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낼 방침입니다.

    영주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열대우림 지역에서 사는 그물무늬비단뱀이 포획돼 안동의 한 테마파크로 인계됐습니다.

    당시 비단뱀은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에 반입된 수출입 컨테이너에서 발견됐으며, 길이 1.5m, 무게 400g 정도의 새끼뱀으로 추정됐습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열대우림에 있던 뱀이 컨테이너로 들어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외래종 동물이나 파충류를 보면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 및 사진 제공: 경북 영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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