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특수교사 신고' 주호민 역풍?‥논란의 교사 발언 뭔지 봤더니

'특수교사 신고' 주호민 역풍?‥논란의 교사 발언 뭔지 봤더니
입력 2023-07-28 17:16 | 수정 2023-07-28 17:16
재생목록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주 씨가 "당시 교사의 행동은 분명히 훈육을 넘어선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뒤에도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특수학급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주 씨에게 고소당한 교사 A씨의 경위서를 공개했습니다.

    경위서에 따르면 교사는 특수학급 아이들에게 '버릇이 고약하다'는 표현을 이해시키기 위해 주 씨의 아들이 취했던 행동을 예로 들었다고 합니다.

    "수업 중 피해 학생에게 바지를 내린 행동은 고약한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행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급식도 못 먹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주 씨 부부가 정서 학대라고 지목해 고소했던 부분인데, 이 교사는 "학생에게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조하고자 한 것일 뿐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아이의 등교 거부 등이 우려돼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었다는 주 씨 부부는 녹음 내용을 토대로 교사와의 면담을 신청했다가 취소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교사는 결국 기소돼 직위해제 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 씨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재판이 진행 중인만큼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료 교사들은 "특수교사 모두가 처할 수 있는 상황과 고통"이라며 탄원서 제출을 호소하고 있고, 일부 학부모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다른 특수장애아 교사와 부모들까지 모두 상처입을 수밖에 없는 논란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