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과 어제, 경북에서 농사일을 하던 어르신 6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문경시 마성면에서도 90대 남성이 밭일하러 나갔다가 길가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에는 경북 김천시 농소면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숨졌는데, 발견 당시 체온은 41도로 측정됐습니다.
같은 날 밤 10시쯤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서 밭에서 일하던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 오후 1시 반쯤 상주시 이안면에서 90대 남성이, 오후 5시 10분쯤 문경시 영순면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와 오늘 경북 지역에서 사망한 6명의 노인 모두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4시쯤 경남 남해군에서는 8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숨졌고, 그제 밀양시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50대 남성도 쓰러져 치료를 받다 어젯밤 11시쯤 끝내 숨졌습니다.
두 사람의 사인 모두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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