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근이 빠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같은 구조로 지어진 공공아파트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준공된 송파구 위례23단지 등,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서울주택도시공사 발주 아파트 8곳입니다.
지난 5월 서울시는 해당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 조사를 벌인 뒤,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불안 해소를 위해 추가 정밀 조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시는 콘크리트 비파괴 시험 같은 정밀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하고 계약 수주부터 설계와 시공, 감리 등, 절차 전반에서 '전관예우'로 인한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무량판 구조는 지붕을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구조로, 이 방식을 적용한 인천 검단의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지난 4월 무너져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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