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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몸 한번 풀더니 '슥슥슥' 3층까지 단 20초‥"누구세요?"

몸 한번 풀더니 '슥슥슥' 3층까지 단 20초‥"누구세요?"
입력 2023-08-02 16:30 | 수정 2023-08-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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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단지.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놀이터를 한 바퀴 돌고 아파트 쪽을 한 번 올려다본 남성은 잠시 뒤 나무 아래에서 몸을 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곧장 아파트 베란다 난간을 기어오릅니다.

    3층까지 기어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

    베란다 문을 열고 집 안을 확인하더니 이내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잠시 후 다시 나타난 남성은 능숙하게 난간을 타고 내려와 유유히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갑니다.

    아무런 장비도 없이 아파트 3층 높이를 오른 이 남성,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가 현금과 귀걸이 등 금품 2천만 원어치를 훔친 40대 A씨입니다.

    A씨는 불이 꺼진 집에 베란다 창문이 열린 것을 보고 1층부터 난간을 타고 올라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의 범행은 다음날 집 상태를 확인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김해시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외에서 마사지 사업을 하면서 빚이 많아져 금품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제공: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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