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갖고 배회하다 체포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소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20대 허 모 씨는 "왜 흉기를 들고 터미널에 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살하기 위해서 였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허 씨는 범행 당일 새벽 SNS에 살인 예고 글을 왜 올렸는지를 묻는 말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제 오전 10시 반쯤, "고속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보안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허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흉기를 가지고 있었던 점을 근거로 실제로 살인을 준비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에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사회
정상빈
강남터미널 '흉기 배회' 20대 영장심사‥"자살하려고 흉기소지" 주장
강남터미널 '흉기 배회' 20대 영장심사‥"자살하려고 흉기소지" 주장
입력 2023-08-06 16:55 |
수정 2023-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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