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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스친 순간 불탄 듯 '공포의 벌레'‥잼버리 습격에 수백 명 '퉁퉁'

스친 순간 불탄 듯 '공포의 벌레'‥잼버리 습격에 수백 명 '퉁퉁'
입력 2023-08-07 11:54 | 수정 2023-08-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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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의 다리 사진입니다.

    벌레에 물린 자국이 가득합니다.

    어제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발생한 잼버리 관련 환자는 1,486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벌레로 인한 환자가 383명으로 36.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피부 발진 250명으로 17.1%, 온열 증상자가 138명으로 9.4%를 차지했습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벌레 인한 환자가 온열 환자보다 더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야영장 곳곳에 있는 물웅덩이를 서식지로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화상벌레까지 들끊고 있습니다.

    화상벌레는 '청딱지개미반날개'를 일컫는 말로 길이 6~7㎜의 개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자극을 받으면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뿜는데 이 물질이 살에 닿으면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피부발적과 물집이 일어납니다.

    보통 2~3주 후 자연 치유되지만 상처를 문지르면 감염 부위가 확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잼버리에 참가했다 폭염 등으로 조기 퇴영한 영국인 5명이 벌레물림과 낙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어제 오후 5시 42분쯤 영국인 4명이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구토 증상으로, 1명은 인천학생과학관을 견학하던 중 50㎝ 높이에서 떨어져 통증을 호소해 인천지역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벌레에 물려 구토 증상이 발생한 영국인 4명은 10대 여성 2명과 50대 여성 1명, 30대 남성 1명인데 벌레에 물린 시점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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