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7시 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사거리.
육교 아래 차량들이 정지 신호에 맞춰 멈춰 서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화면 왼쪽에서 택시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니 정차 중이던 승용차와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는 90도 가까이 돌아섰고 택시 앞부분에도 불길이 피어오릅니다.
[목격자]
"여기 크게 사고 났어요. 버스 때문에 길 완전히 막혔어요."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지고 타버린 택시.
버스 앞문도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안에 있던 70대 기사와 50대 승객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버스 기사 등 7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사거리에서 역주행 후 좌회전을 하다 버스와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숨지면서 역주행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칩이 망가졌다"며 "국과수에 차량 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이지수F
역주행 택시 전속력으로 '쾅!'‥충격에 버스까지 '90도 회전'
역주행 택시 전속력으로 '쾅!'‥충격에 버스까지 '90도 회전'
입력 2023-08-07 15:49 |
수정 2023-08-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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