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탈출해 '서울로 서울로'‥"내일 홈스테이 가능해요?"

긴급 업무연락이란 제목의 문서입니다.

서울시 자치행정과에서 작성한 문서인데 서울시 각 구별로 숙박 가능한 인원을 확인한다는 내용입니다.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은 1000명 이상, 이외 20개 자치구에선 500명 이상의 수용을 목표로 총 15,000명 이상이 숙박할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의 철수가 결정된 가운데 서울에서 다급히 숙박 장소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비즈니스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박시설은 물론이고 가정 홈스테이도 찾고 있습니다.

실제 SNS에는 가정 홈스테이가 가능한 집을 찾는다는 주민센터의 안내 메시지가 돌고 있습니다.

숙박 기간은 당장 내일이나 수요일부터 오는 토요일인 12일까지, 숙박비는 2인 1실 기준 1박에 15만 원 원이 지급된다고 돼 있습니다.

식비로는 1인당 1일 5만 원이며 식비 1만 5천 원에 세 끼와 간식비 5천 원이 지급된다는 겁니다.

주민센터는 그러면서 긴급하게 업무 협조 부탁드리니, 홈스테이 가능한 곳을 알고 계신 분은 오늘 오후 5시까지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잼버리 숙박대란이 가시화된 가운데 각 가정에까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요청으로 급히 숙박시설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홈스테이 확보를 행안부에서 요청한 것은 아니며, 서울시에서 여러 안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재해발생 시 활용하는 자치구 소유의 체육관 및 문화센터도 숙박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