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 임대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사기일당을 잇따라 적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작년까지 6년 동안 마포와 강서구에서 부동산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346명의 임대 보증금 69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김모 대표 등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 블랙리스트로 지정돼 보증보험 가입이나 임차인 모집이 어려워지자, 2019년 4월부터 이른바 '바지사장'을 구해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작년까지 1년 6개월 동안 피해자 99명으로부터 20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또 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 30대 연 모 대표 등 3명도 구속 상태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두 일당이 실적대회 등을 통해 포상 및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전세 사기 범행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거나 여러 하부조직을 두고 직원을 모집하는 등 전세 사기를 반복할 수 있는 범죄집단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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