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부산은 밤 11시부터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벽엔 만조시간까지 겹쳐 월파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나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 나와있습니다.
저녁보다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요,
무엇보다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만 해도 일부 행인들이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입구 쪽에서 경찰차가 통제를 하고 있어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에는 밤 11시 기준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엔 오늘 오전 10시쯤 가장 가까워질 걸로 보입니다.
부산에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51.9mm로,
내일 오후까지 100~300mm, 많게는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40~60mm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건물 자재가 날아가고 버스정류장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10여건의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북구 화명생태공원,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을 비롯해 10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시속 144km, 내륙에선 시속 108km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또 두시간 뒤인, 새벽 2시엔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월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피항했고,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편이 결항되는 등 부산의 바닷길과 하늘길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늘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원격 수업을 지시했습니다. 부산시는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미포항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사회
김유나
강풍 피해 속출·월파 우려‥이 시각 부산
강풍 피해 속출·월파 우려‥이 시각 부산
입력 2023-08-10 00:44 |
수정 2023-08-1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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